“2일 연속 상승 랠리”…쿠팡, 뉴욕증시서 연중 고점 근접
쿠팡이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6% 상승한 30.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비용 구조 개선과 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쿠팡의 시가총액은 약 555억 7,600만 달러로 늘었으며, 주가수익률(PER)은 224.84배를 기록했다.
이날 쿠팡 주가는 장중 한때 30.79달러까지 올랐고, 최저가는 30.02달러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매수세가 이어져 30.75달러로 추가 상승했다. 지난 12일 종가(29.79달러)와 비교하면, 최근 사흘간 약 0.82달러가 오르며 주간 강세가 두드러졌다.

쿠팡 주가는 올해 52주 최고치인 30.91달러에 근접해 거래되고 있다. 최저가는 18.16달러였다. 최근 분기별 수익성 개선, 물류와 기술 부문의 효율화 노력 등이 실적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중 고점 부근에서 주가가 머무르는 모습이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증권가는 시장 내 경쟁 심화 우려와 함께 비용 통제 능력, 신규 서비스 확장 효과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지목한다. 한 산업분석 연구원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지만,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연중 상승세가 국내외 전자상거래 산업 구조 변화와 비용 효율화 기조와 맞물려 장기적 주가 추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 시장, 실적 흐름의 교차점에서 ‘쿠팡 효과’가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