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나는솔로’ 속 금단의 농담”…송해나, 웃음 뒤 숨겨진 진심→과거 열애설 재점화
예상치 못한 취중 고백이 웃음 속에 위태로운 진실을 남겼다. 데프콘과 송해나, 이이경이 함께한 ‘데프콘TV’의 회식 장면에서 그동안 감춰졌던 속마음이 차례로 드러나며, 두 사람을 둘러싼 오래된 열애설까지 다시금 조명됐다. ‘나는 솔로’의 고정 패널들이 실제로도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는 가운데, 서로를 향한 농담과 진심이 교차하며 시청자에게 미묘한 여운을 안겼다.
송해나는 먼저 어린 시절 겪었던 납치 위기 기억을 꺼냈다. 어릴 적 바바리맨 등 위험한 상황이 빈번했던 경험, 그리고 건장한 남성에게 입이 막혀 위기를 겪었던 순간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평소 예민했던 어머니의 기지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는 이야기는 스튜디오 안을 숙연하게 했고, 그 트라우마가 아직도 지하철처럼 익숙한 일상에서 불현듯 찾아온다고 전하며 공감을 더했다.

이어 셋의 ‘나는 솔로’ 패널 케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언급됐다. 송해나는 “셋이 실제로도 자주 만나냐”는 물음에 이이경과는 편하게 연락만 할 뿐, 데프콘에게는 안부 전화를 종종 건넨다고 밝혔다. 그러자 데프콘은 “해나가 취하면 혀가 짧아지고, 귀여워진다. 그런데 전화는 꼭 나한테만 한다”며 장난스럽게 받아쳐 그 사이에 특별한 감정이 있냐는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이경 역시 “나는 그런 전화를 못 받는다.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웃음을 더했다.
이에 송해나는 “이이경은 늘 편하게 연락할 수 있어서 굳이 취해서 전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데프콘 오빠는 과거 열애설이 있었기에 조금 더 조심스럽다”고 솔직하게 이유를 전해, 자연스럽게 과거의 루머가 회자됐다. 이이경이 “정말 아무런 감정도, 썸도 없었느냐”고 묻자 송해나는 “없었다”고 단호히 답변했고, 데프콘 또한 “해나와는 비즈니스적인 만남이다. 만약 연애하다 헤어지면 한 명은 프로그램을 떠나야 하지 않겠냐”며 선을 그었다.
송해나와 데프콘은 2017년부터 배우 이이경과 함께 ‘나는 솔로’의 MC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무려 10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팀워크와 충만한 에너지로 예능계에서 오랜 시간 걸음을 나란히 해왔다. 특히 지난해 불거진 열애설 당시 송해나가 직접 자신의 SNS에 해명 글을 남겼던 장면도 다시 이목을 끈다. 송해나는 열애설에 대한 기사를 캡처해 “가족끼리 어색해지게 왜 이래요, 저희 세 명의 케미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밝혀 오해를 일축했다.
편안할 때는 친구처럼 다가서지만, 루머와 오해에는 단호하게 경계를 짓는 이들 세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이 함께 출연하는 ‘나는 솔로’는 서로의 진짜 마음을 조심스럽게 드러내는 패널들의 호흡으로 예능 속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