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도권·지방 격차 89% 심각”…정치권, 사회 양극화 해소 해법 촉구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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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극화가 정치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수도권과 지방의 발전 격차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여긴다는 응답이 89%에 육박하며, 여론의 관심이 지역 균형 발전에 쏠리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2025년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수도권·지방 간 발전 격차’가 현재 우리 사회 양극화 중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답변이 89%로 집계됐다. 이어 ‘빈부 격차’에 대한 심각성 인식이 85%,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른 정보 격차’가 71%, ‘교육 수준의 격차’가 70%로 뒤를 이었다.  

전국지표조사
전국지표조사

정치권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평등 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여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역 균형 발전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평가와 함께, 법안 마련 및 예산 편성 등 실질적 대책 강구 필요성이 제기된다. 반면 성급한 재정 투입이나 인기 영합적 정책은 실효성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4년 10월 조사와 비교할 때 모든 항목에서 심각성에 대한 국민 인식이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여야는 2025년 정기국회에서 균형발전특별법 개정, 지방재정 확충 방안 등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정당 관계자는 “국민 다수가 지역 격차 문제를 체감하고 있다면 정치권이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정치권은 이번 여론 흐름에 맞춰 사회 양극화 해법 모색과 정책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향후 예산안 심의 및 관련 입법 과정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과제로 다룰 전망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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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수도권지방격차#양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