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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황희찬, 랑스전 빛난 존재감→울버햄프턴 1-3 패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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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황희찬, 랑스전 빛난 존재감→울버햄프턴 1-3 패배 아쉬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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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콧 스타디움에 울리는 환호성 속,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밝혔다. 울버햄프턴의 두 번째 프리시즌 경기에서 황희찬은 교체로 들어서자마자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었고, 특유의 침투와 패스로 이목을 끌었다. 게드스의 만회골에 희망을 실은 순간, 울버햄프턴 벤치와 팬들 모두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프랑스 랑스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31일 영국 월솔의 베스콧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황희찬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를 대신해 투입됐다. 후반 23분 데이베르 마차도의 추가 실점으로 0-2까지 끌려갔지만, 황희찬의 등장은 공격 분위기를 바꿨다.

“황희찬 만회골 도움”…울버햄프턴, 랑스와 프리시즌 1-3 패배 / 연합뉴스
“황희찬 만회골 도움”…울버햄프턴, 랑스와 프리시즌 1-3 패배 / 연합뉴스

후반 37분,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두 명을 달고 침투해 로빙 패스를 올렸다. 이 패스를 곤살루 게드스가 재치 있게 마무리하며 랑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직전 스토크시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곧이어 울버햄프턴은 공격을 끌어올리던 중, 후반 38분 데이베르 마차도에게 재차 실점해 1-3 패배를 받아들였다.

 

비록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으나, 황희찬의 존재감과 투입 이후 살아난 공격 전개는 프리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울버햄프턴은 차기 경기에서 조직력 강화와 컨디션 조율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더운 여름밤, 선수들의 숨결 사이로 피어오른 한 경기의 여운이 남는다. 울버햄프턴의 프리시즌 3차전은 8월 4일 새벽, 스페인의 지로나와 맞대결로 이어진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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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프턴#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