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김해 체감온도 37도 육박…폭염 속 야외활동 자제 당부
2일 김해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더위가 극심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은 구름이 많겠으나 습도까지 높아 실제로 느껴지는 온도는 37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야외활동과 외출을 삼가고, 식중독을 피하기 위해 음식 보관과 섭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열에 민감한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

밤 사이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밤에도 25도 이상이 유지되는 열대야 가능성이 있다. 바람은 남해 동부 해상에서 시속 0.5~1m로 잔잔하게 불며, 미세먼지는 ‘좋음’ 수준을 보여 대기질은 양호한 편이다.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김해시 일대 여행 명소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김해건설공고 인근 분성산 숲속 둘레길은 짙은 나무그늘로 야외 산책객들이 주로 찾고 있다. 실내에서 체험이 가능한 김해천문대, 국립김해박물관, 김해가야테마파크 같은 명소도 각광받는다. 연지공원에서는 분수대와 호수 산책길이 더운 중에도 주민들에게 인기를 끈다.
관계 당국은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폭염경보가 유지되는 동안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그늘이나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폭염주의보 또는 경보가 지속될 때에는 건강 이상 징후에 즉각 대응하고, 어린이나 고령자는 혼자 있는 일이 없도록 가족과 이웃이 함께 살필 것을 요청했다.
농작물 피해, 전력 과부하, 교통 안전사고 등도 우려돼 각계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