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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돌싱포맨’서 10살 연하 아내 언급”…재혼의 용기→솔직 서사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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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돌싱포맨’서 10살 연하 아내 언급”…재혼의 용기→솔직 서사의 순간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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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농담이 오가던 스튜디오, 이상민은 순간 얼굴에 담긴 긴장과 설렘으로 동료 출연진의 시선을 모았다. 이상민이 조심스럽게 꺼내든 10살 연하 아내와 혼인신고의 이유에는, 세간의 편견과 시선을 넘어선 부부만의 속깊은 약속이 담겨 있었다. 담담하게 이어진 그의 목소리에는 아픔을 딛고 다시 찾은 평온, 그리고 새로운 행복을 향한 결의가 조용히 묻어났다.

 

SBS TV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방송된 지난 27일, 이상민은 자신보다 10살 어린 아내와 왜 먼저 혼인신고를 하게 됐는지 속내를 진솔하게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박선주, 배윤정, 윤혜진, 박제니가 함께했으며, 배윤정은 “혼인신고를 먼저 한 게 배려가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나 이상민은 “아내가 먼저 원하는 일이었다. 결혼식보다 혼인신고가 정서적으로 더 필요했다. 연예인과 결혼하면 세상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을까 걱정했다”고 답했다. 단순한 해프닝 같았던 대화는, 삶의 방향을 결정한 두 사람의 선택과 배려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 됐다.

“10살 연하 아내가 먼저…”이상민, ‘돌싱포맨’서 재혼 비화→솔직 고백
“10살 연하 아내가 먼저…”이상민, ‘돌싱포맨’서 재혼 비화→솔직 고백

탁재훈은 “연예인과 결혼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이 상황을 특유의 농담으로 풀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배우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이 “우리는 3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고백하자 공동 MC와 패널들은 짓궂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반면 배윤정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전하며 솔직함을 더했다. 이상민은 이 과정에서 “우리 부부 모두 아이를 좋아한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이상민이 1983년생 비연예인 아내와 법적 부부가 된 것은 지난해 4월 30일, 첫 만남은 사업 미팅 자리에서였고,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이 사랑하는 한 사람과 인생의 2막을 함께하고 싶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1994년 룰라로 데뷔하고, 2004년 가수 겸 배우 이혜영과 이혼한 뒤 오랜 공백과 상처, 사업 실패와 채무까지 겪었던 그는 최근 69억7000만 원의 빚을 청산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녹화장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이상민은 지난 날의 상처와 좌절, 그리고 아내와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되새겼다. 혼인신고라는 특별한 선택 뒤에는 주변의 시선보다, 서로의 진심을 더 소중히 여기는 부부의 이야기가 있었다. 이상민의 유쾌하면서 묵직한 진심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그가 전한 사랑과 재기의 의미 또한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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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신발벗고돌싱포맨#재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