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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제 CDMO 협력 강화”…마티카바이오랩스, BIX서 동반 성장 모색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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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이 글로벌 바이오산업 성장의 핵심 파트너십 구조로 부상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랩스가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에 참가해, 혁신적 CDMO 플랫폼과 산학연 연계지원을 강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CDMO 서비스 범위와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의 분기점이자, 바이오벤처-대형 CDMO 간 동반성장의 시험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티카바이오랩스는 바이오벤처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Inter-X’ 프로그램을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Inter-X는 CGT(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사의 연구개발부터 투자유치, 공정개발(AD·PD), GMP생산까지 전 주기를 산학연병 네트워크로 뒷받침하는 맞춤형 지원 모델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벤처들은 핵심 공정 전환과 상업화 속도를 대폭 높일 수 있다. 또한, 북미와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기업을 위해 텍사스 현지의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진행하는 Xcelerator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국내 사업은 마티카바이오랩스가, 해외는 미국법인이 분담하며, 글로벌 CDMO 시장에서 통합 브랜드 전략을 전개 중이다.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혁신 신약, 유전자 편집, 바이럴 벡터 등 신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형 CDMO를 통한 신약개발·상용화 파이프라인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바이오벤처가 연구개발 이후 임상 진입이나 대량생산에 기술적, 자본적 장벽이 컸으나, Inter-X 같은 외부 파트너십 기반 프로그램이 실제 효율성과 시장진입 파급력을 점차 입증하고 있다.

 

글로벌 비교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외 CDMO 기업들이 미국, 일본 현지 공장과 네트워크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마티카바이오랩스 역시 이와 유사한 전략으로, 해외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미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는 바이럴 벡터 생산, 임상 GMP, 규제 컨설팅 등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CDMO의 다국적 네트워크와 프로젝트별 맞춤형 지원이 사실상 신약개발의 흐름과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2026년 Inter-X 지원 대상 선정도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추진되며, 참가 바이오벤처들을 대상으로 현장 상담 및 신청을 실시한다. 차바이오텍 그룹의 인프라와 연계된 Inter-X는 기술 공유부터 생산설비, 투자 연계까지 통합 지원이 특징이다. 미국 FDA 등 해외 규제기관의 c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데이터 관리, 임상 요구사항도 점차 엄격해지는 가운데, 실질적 상용화 지원과 글로벌 기준 충족이 CDMO 업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산업계는 이번 BIX 2025를 계기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간 협력 모델이 실제 시장 안착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시하고 있다. CDMO의 네트워크 전략과 현실적 맞춤형 지원이 바이오벤처 혁신의 직접적 동력이 될지 귀추가 모아진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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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카바이오랩스#inter-x프로그램#세포치료제cd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