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결합한 K방산 ETF 상장”…삼성자산운용, 미래 방위산업 투자 강화
정치·안보 파장과 미래 산업 전략이 동시에 부상하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첨단 방위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방위산업과 인공지능(AI) 접목이 정치권과 산업계의 담론을 이끄는 시점에, ETF 시장에도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15일 'KODEX K방산TOP10' 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수출 비중, 방산 매출 비율, AI 기술 적용 여부 등 복수 요소를 반영해 10개 우량 방위산업 기업을 선별,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주요 편입 종목에는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드론의 보편화와 유명 AI 방산 소프트웨어 회사인 미국 팔란티어의 부상 등으로 인해 AI가 방위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인 기술과 AI 전술 체계 등 신기술 흐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 상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도 방위산업과 AI 융합의 안보적 의미와 성장 잠재력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AI 전술, 무인 시스템 등 미래 국방 체계에 대한 투자는 국내외 정책 논의의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는 평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방위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임을 고려할 때, 이번 ETF 상장은 투자 트렌드뿐 아니라 안보 패러다임 전환 흐름도 반영한 결정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AI와 드론 등 신기술 기업의 성장성이 재차 조명받으면서, 정국 내 국방 산업 경쟁력 강화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글로벌 방산 트렌드와 AI 산업 발전을 주시하면서 투자 상품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치권 역시 국방과 첨단기술의 융합 전략을 주요 정책 이슈로 본격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