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Shine On Me’ 심야의 떨림”…日 드라마·스타디움 열기→여름밤 감정 폭발
여름의 끝자락에서 시작된 엔하이픈의 목소리는 청량한 바람처럼 일렁였다. 천천히 스며든 멜로디와 달빛 같은 사운드는 어스름한 밤의 풍경을 환하게 물들이며, 드라마틱한 여름의 감성을 또 한 번 깊게 각인시켰다. 일본 네 번째 싱글 ‘宵 -YOI-’의 타이틀곡 ‘Shine On Me’가 선공개된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한여름의 정서를 세밀하게 담은 J-팝 발라드 ‘Shine On Me’로 다시 한번 존재의 의미를 노래한다. 이 곡은 힘겨운 하루의 마무리에서 피어오르는 작고 단단한 반짝임을 노래하며, 밴드 사운드와 잔잔한 멜로디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드라마 ‘새우도 도미를 낚고싶다’의 엔딩 테마곡으로 낙점되며, 엔하이픈의 색채는 일본 현지 드라마와 더욱 깊게 맞닿았다. 드라마는 평범한 회사원 여성의 성장과 사랑, 이별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먼저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Shine On Me’의 일부가 삽입돼 팬들의 반응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오는 29일 정식 발매를 앞둔 싱글 앨범 ‘宵 -YOI-’에는 타이틀곡 ‘Shine On Me’를 비롯해 몽환적으로 사랑을 써내려간 팝 트랙 ‘Echoes’와 미니 6집 ‘DESIRE : UNLEASH’의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일본어 버전이 함께 실린다. 다가가고 싶은 본능, 독점 욕구를 다채로운 음악적 색채로 그려내며, 엔하이픈만의 서정적 세계를 한층 더 넓혔다.
일본 스타디움 무대에서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엔하이픈은 5일과 6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8월 2일과 3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IN JAPAN -SUMMER EDITION-’을 열고 일본 스타디움 최단 입성 기록을 새로 썼다. 데뷔 4년 7개월, 모든 순간은 팬들의 큰 환호와 벅찬 함성으로 가득 찼다.
차트에서도 두드러진 성적이 이어진다. 미니 6집 ‘DESIRE : UNLEASH’는 미국 빌보드의 7월 5일 자 ‘빌보드 200’에서 62위를 차지했고, 첫 주 3위에 올랐던 기세를 3주 연속 이어가며 ‘월드 앨범’ 1위, 그리고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부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밤공기 사이로 번지는 엔하이픈의 선율은 긴 여운을 남긴다. 한여름의 감정, 성장과 열정, 그리고 변화의 순간들은 일본 드라마와 스타디움,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져간다. 싱글 ‘宵 -YOI-’는 29일 발매되고, ENHYPEN의 일본 스타디움 투어는 8월까지 이어지며, 이들만의 감성이 여름밤을 장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