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3대1로 LCK 우승”…e스포츠 왕좌 복귀 → 국내외 LoL 시장 주목
e스포츠 산업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았다. 젠지가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1로 누르고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강 자리를 탈환했다.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이 결승전은 기술·전술 측면에서의 집약체를 확인시키며, 이번 우승으로 젠지는 올해 LCK 단일 시즌 첫 우승 타이틀을 추가했다. 다음 달 예정된 LoL 월드 챔피언십 1시드 진출도 확정, 젠지의 국제 경쟁력이 다시 주목된다. 업계에선 이번 LCK 왕좌 탈환을 “e스포츠 붐 재점화의 분기점”으로 분석한다.
젠지는 결승 4세트 동안 초중반 운영, 주요 대형 오브젝트 확보, 핵심 선수 ‘룰러’ 박재혁의 기량에 의존한 승부 전환 등 다방면에서 전략 우위를 드러냈다. 특히 2세트와 4세트에서 드래곤과 바론 등 주요 오브젝트 싸움에서 팀 포지셔닝·스킬 연계(궁극기 타이밍)·한타 집중력 등이 기존 LCK 평균을 상회했다는 평가다. 박재혁은 공격(이즈리얼·카이사)과 생존(이동기 활용) 모두 뛰어난 역량을 보여 MVP로 선정됐다.

e스포츠 산업 내, LoL 결승은 단순 흥행 이벤트를 넘어서 기술적 진화와 비즈니스 모델 확장, IT·바이오 융합 산업 내 상징적 대형 콘텐츠로 주목받는다. 최근 국내외 팀들은 데이터 분석 기반 전략 수립, 선수 피지컬 상태 측정, AI매칭 훈련 등 첨단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젠지가 우승 과정에서 보여준 팀 운영의 효율성과 선수의 실시간 전술 적응력은 전체 e스포츠 산업에 고도화된 IT 인프라 도입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LPL, 북미 LCS 등 강호들과의 경쟁이 한창이다. 한국팀의 LCK 우승은 관련 IT기업, 스폰서, 미디어 플랫폼들에도 긍정적 파급력을 예고한다. 한편 LoL 월드 챔피언십은 전세계 20여개 지역 리그 팀들이 참가하며, 매해 수억 명이 실시간 시청하는 글로벌 콘텐츠다. 국내 e스포츠 관계자들은 최근 ‘동남아·중동·북미’ 신흥 리그 부상에도 “LCK 1시드 젠지가 월즈에서도 다시 존재감을 각인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정책 및 제도 측면에서, e스포츠는 기존 체육종목 편입·게임 관련 규제 완화·산업 지원법 등 논의의 중심에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공정 경기운영, 선수 보호, 광고·스폰서십 및 IT플랫폼 활용 규정 등 복합적 제도화가 시장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업계는 LCK의 기술 집약형 운영, 선수 기반 빅데이터 경영, 게임 내 AI 코칭 시스템 등 혁신 요소들이 확산되면서 “e스포츠 산업이 LoL 구단권 경쟁을 넘어 IT·콘텐츠 생태계의 견인차가 될 가능성도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제도, 산업적 파급력의 ‘균형’이 지속 성장을 이끌 핵심 조건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