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시로 적신 오후의 고백”…고요한 책장에 머문 용기→진정한 위로
종이 위로 스며든 늦은 오후의 온기 속에서 배우 박기웅은 책 한 권에 자신의 조용한 사유를 실었다.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라는 도나 마르코바의 시를 펼쳐든 순간, 박기웅은 삶의 진정한 울림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로 담백하게 전했다. 차분히 페이지를 넘기며 독서의 고요함에 잠긴 그의 기록은, 보는 이에게도 자연스레 존재에 대한 해답 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활자와 종이의 질감, 그리고 희미한 뒷장 글귀까지 한층 서정적으로 담아내며 박기웅의 한결같은 사유를 더욱 깊게 보여 줬다. 특히 시의 영문 구절을 직접 인용한 박기웅은 "I will not die an unlived life. I will not live in fear of falling or catching fire. I choose to inhabit my days, to allow my living to open me…"로 시작하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하루를 더 열정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진솔한 다짐을 전했다. 용기와 선택, 그리고 내면의 문을 스스로 열겠다는 다짐은 그의 평소 진중한 태도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았다.

박기웅의 게시물은 팬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달했다. “별것 아닌 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진솔한 기록에 위로받았다” 등 진정성 있는 공감의 목소리가 온라인상에 잇따랐다. 평범한 일상 속 책장 앞에 선 배우의 모습은, 최근의 공식 활동보다 오히려 더 깊이 있고 따뜻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문학과 삶이 맞닿은 순간을 기록으로 남긴 이번 행보에서 박기웅은 일상에서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조용히 드러냈다.
이전 작업이나 공식 석상과는 다른, 조용한 한때를 기록한 박기웅의 근황은 앞으로도 자신만의 속도로 더 넓은 세계와 내면을 탐색하겠다는 의지를 암시한다. 계절이 물드는 이 순간, 박기웅의 성숙해진 기록은 또 한 번 많은 이들에게 위로의 씨앗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