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약세”…카카오게임즈, 17,370원 마감에 투자심리 흔들
게임업계가 최근 주가 조정 국면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7일 정규장 마감 기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17,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17,580원으로 시작했으나, 단기 매도세가 집중되며 장중 17,250원까지 하락하는 등 단기 저점을 경신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16만 4,471주를 기록하며, 거래대금도 28억 원대를 형성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약세는 7월 초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7일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신작 기대감이나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 부재, 내부 수급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한다.

대형 게임사 간 신작 경쟁이 격화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기대치가 변동하는 가운데 중견기업인 카카오게임즈가 받는 압박도 적지 않다. 기업 입장에선 자사의 신작 흥행성과 기존 IP의 지속 수익화가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투자 효율성 점검, 외적으로는 전략적 제휴와 신규 성장동력 확보가 병행되고 있다.
한편, 최근 게임 업종 전반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바닥 매수’와 ‘추가 조정 우려’가 혼재된 분위기다. 현장에서는 눈에 띄는 반전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신작 라인업 발표 시점과 하반기 실적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단기 조정 이후 반등을 모색하려면 명확한 실적 개선 시그널이나 글로벌 퍼블리싱 호재가 수반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와 업계 내 경쟁 심화 속에서,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게임 산업 내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