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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 창가 사색의 조명”…늦은 밤 무심한 몰입→팬심 다시 흔들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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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너머로 스며든 은은한 조명 아래, 김종완의 밤은 생각보다 고요했다. 사색에 잠긴 손끝과 깊은 눈빛은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도 자신만의 리듬을 잃지 않는 단단함을 보여 줬다. 일상복으로 가볍게 걸친 검은 트랙재킷과 하얀 티셔츠, 흐트러진 붉은 머리칼, 네모난 뿔테 안경이 조화를 이루며 더욱 친근한 무드를 풍겼다.
시선을 끄는 재킷 위 ‘oasis’ 패치는 그가 품은 음악적 내면과 다층적인 태도를 상징했고, 노트북 앞 조용한 몰입의 순간은 평범한 일상조차 특별하게 바꾼다. 침착하게 고개를 숙인 그의 표정에서는 작업에 임하는 긴장감마저 은은히 묻어났다. 사진을 남긴 순간이 음악 작업인지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으나, 그 정적인 공기와 집중한 시선만으로도 평소와는 또 다른 여운을 전달했다.

팬들은 “지적인 매력이 한층 깊다”, “묵묵하고 깊은 몰입이 느껴진다”며 김종완의 진솔한 일상에 환호했다. 오랜만에 포착된 모습은 화려한 무대 위의 아티스트와는 사뭇 다른, 소박하고 인간적인 면모로 다가오며 팬들의 마음을 또 한 번 흔들었다.
서늘한 9월 밤, 바깥의 공기가 흐르고 창가의 고요에 묻혀도 김종완은 자신만의 리듬을 잃지 않았다. 수많은 격려와 조용한 팬심이 그를 둘러싸는 가운데, 그는 언제나처럼 묵묵히 음악과 삶 사이를 오가며 따듯한 여운을 남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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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넬#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