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특사, 볼리비아 대통령 취임식 참석”…양국 협력 확대 논의
정치권 외교라인이 남미의 중심 볼리비아에서 새로운 협력 모색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 특사로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로드리고 파스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 특사는 파스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와 안부를 전달했다.
한준호 특사는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실질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스 대통령은 "볼리비아 신정부는 실용주의와 열린 국가를 추구한다"며, "한국과 같이 발전한 국가가 볼리비아에 더 많은 투자를 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은 앞으로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공식 설명이다.

한 특사는 이어 에드만드 라라 몬타뇨 신임 부통령도 만나 경제, 개발 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라라 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볼리비아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기업들이 볼리비아 신정부의 개방적‧안정적 투자 환경 조성 계획을 발판으로 투자를 확대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면담을 통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볼리비아와의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글로벌 어젠다에도 새로운 연대가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볼리비아 신정부가 실용주의 행보를 보임에 따라 한국 기업의 진출 환경이 한층 유리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남미와의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고위급 교류와 실무 협의 지속을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