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바이오팜 3%대 하락세”…코스피 시총 70위로 밀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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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가 최근 SK바이오팜 주가 급락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과 업종 내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업계 전반의 수익성과 성장 기대감도 조정을 맞는 분위기다. 정부의 자본시장 안정화 정책과 제약산업지원 방안이 산업 현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26일 KRX 마감 기준 SK바이오팜은 전일 대비 3.52% 하락한 10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104,600원에서 출발해 100,900원까지 저점을 찍었고, 이날 기록한 고가는 104,700원이었다. 하루 변동폭이 3,800원에 달했으며, 총 거래량은 18만 115주, 거래대금은 183억 7,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하락에 따라 시가총액은 7조 9,488억 원까지 감소하며 코스피 전체 70위로 밀려났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SK바이오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1.05배로, 동일업종 PER 75.22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업종 내 성장 기대치가 조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소진율은 10.74%를 기록했다.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은 -1.73%로, SK바이오팜의 낙폭이 업종 평균보다 더 컸다. 제약·바이오주 특유의 변동성에 더해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투자심리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 전환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 바이오벤처들은 시장 변동성에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에서는 시장 조기 안정을 위한 대응책 검토에 나섰다. 바이오산업 R&D 인센티브와 투자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정책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세 둔화와 글로벌 증시 변동이 바이오주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장기적 산업 펀더멘털을 강화할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와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의 재무·기술경쟁력 제고가 장기 성장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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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