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규제 완화가 판도 바꿀 것”…엔비디아 젠슨 황, 美 기술 수출 확대에 긍정 신호
현지시각 24일, 미국(USA)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주도의 ‘AI 경쟁 승리 서밋’이 열렸고,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는 미 행정부의 AI 규제 완화와 기술 수출 촉진이 글로벌 AI 산업 판도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AI 업계의 경쟁 환경을 뒤흔들면서, 미국 기술 기업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에 당분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의 AI 정책 변화와 엔비디아의 신형 칩 중국 수출 배경, 그리고 미래 성장 지형이 주요 논점이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젠슨 황 CEO는 "이번 행정명령은 향후 몇 년간 미국의 글로벌 입지에 근본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 기술 스택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행정명령에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시 연방 정부의 신속 허가, AI 모델의 이념 편향 방지, 연방 정부 주도의 AI 수출 촉진 등이 주된 내용으로 담겼다. 황 CEO는 "60년 만에 컴퓨팅을 재창조하는 변혁기"라며,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혁신 투자가 전례 없는 AI 도입 가속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H20 칩 중국 판매 재개도 주목받았다. 황 CEO는 “미국 기술이 세계표준으로 자리잡아야 미국이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달했다”며, 중국 내 AI 연구 인력 및 스타트업 수요를 고려해 미국 기술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대한 청사진을 강조했다. "H20 칩을 통해 미국 표준의 개발이 늘어나고, 이는 세계 기술 생태계 보편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달러가 세계 경제 중심이듯, 글로벌 기술 질서도 미국 표준이 근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복제 위험 우려에 대해 황 CEO는 "미국의 혁신 속도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산업 리더십을 지속할 수 있다"며, 기술 격차와 경쟁 우위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USA) 내 에너지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별도로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성장 공약이 AI 산업 생태계 성장의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규제 완화와 엔비디아의 성장은 국제사회와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투자업계는 미국 AI 및 반도체 기업의 기술 수출 확대, 에너지 인프라 투자 정책이 주가와 글로벌 경제지형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글로벌 확산·표준화, 미국 주도 시장 확대를 장기 성장 신호로 해석한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도 "미국이 AI 규제와 수출 정책에서 전환점을 맞았다"고 진단하며, AI 및 반도체 기업 중심의 성장 가속화 가능성을 조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지정학적 긴장 심화도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표준 경쟁의 격화와 공급망 재편, 국제적 기술블록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표의 후속 정책 실현과 글로벌 AI 규범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