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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 e스포츠 격돌”…경남, 캠퍼스 대항전 11월 개막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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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가 지역 대학가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제5회 경남도지사배 이스포츠 캠퍼스 대항전’이 내달 1일부터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온라인·오프라인 예선전 및 다양한 종목별 경기를 통해 지역 청년 이스포츠 인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장이 마련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올해 대회는 정식 종목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5인 단체전), FC 온라인(개인전) 등이 채택됐으며 스타크래프트(단체·개인)가 이벤트로 추가됐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지역 e스포츠 경쟁력 시험대’로 보고 있다.

 

경남도지사배 이스포츠 캠퍼스 대항전은 11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일까지 온라인 예선을 치르고 8일 결승전을 통해 최강 대학을 가린다. 우승 대학에는 도지사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모든 종목별 1위와 2위에게 총 37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현장에서는 이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간식 디폼 키링 만들기, 추억의 레트로 게임, 보드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청년층의 문화 체험 기회를 확장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공식 경기로, 기존 수도권 집중 이스포츠 대회와 차별화된 저변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도내 이스포츠 생태계 기반 조성과 청년들의 문화 향유 확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학과 학생들은 전국 수준의 경쟁과 경험의 장을 제공받으면서, 차세대 이스포츠 산업 진출 교두보도 마련할 전망이다.

 

경쟁적으로 성장 중인 글로벌 이스포츠 시대를 맞아, 미국이나 유럽 일부 대학은 리그오브레전드 등 프로 e스포츠 선수를 배출하는 정규 과정도 활성화하고 있다. 한국 역시 아마추어 기반 저변 강화, 지역 이스포츠 플랫폼 확장에 힘이 실리는 추세다.

 

행사 주관 기관 관계자는 “올해 5회를 맞은 대회가 경남지역 대학생의 실질적 성장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지역 e스포츠 활성화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할지 주목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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