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2,228억…59.3% 급증” 부산은행, 비용 통제 효과로 실적 개선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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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9.3% 늘어나 2,228억 원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는 30일, 영업 효율성 강화와 비용 통제에 힘입어 매출 감소에도 이익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금융업계에선 이 같은 실적 개선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3분기 매출액은 9,28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9% 줄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27% 오른 1,69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과 함께 실적 전반이 견조하게 개선됐다. 회사 측은 “영업 효율화 및 비용 절감 노력이 이익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은행’ 3분기 영업이익 2,228억…전년 대비 59.3% 증가
‘부산은행’ 3분기 영업이익 2,228억…전년 대비 59.3% 증가

업계와 투자자들은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부산은행의 실적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 금리 조정, 자산건전성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향후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부산은행의 이익 확대 배경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운영 효율 증대를 꼽는다. 한 시중은행 애널리스트는 “비용 구조 최적화가 실적 개선의 핵심”이라면서도 “매출 부진이 심화될 경우 이익 성장세 지속 여부는 불투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3분기 부산은행이 전년에 비해 고무적인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지는 금리, 경기, 자산 건전성 등 변수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부산은행의 영업이익 급증은 코로나19 이후 업계 전반의 비용 절감 기조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동기 1,399억 원에 머물던 영업이익이 올해 2,228억 원까지 확대된 것은 3분기 기준으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향후 실적 흐름은 금리 수준, 부실채권 증가폭, 건전성 지표 등 거시경제·업계 환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말 발표되는 금융권 실적 발표와 자산건전성 동향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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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bnk금융지주#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