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0CM 앞에서 고백한 이유”…더 시즌즈, 진심 노래로 물든 밤→관객 열광
화사한 조명 아래, 10CM 권정열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던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무대에는 오랜만에 더욱 강렬해진 우즈가 등장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즈는 “선배님을 제일 존경한다”는 진심을 숨기지 않은 채, 무대를 고향처럼 누비며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사로잡았다.
우즈는 첫 곡 ‘Dirt on my leather’로 무대를 장악하며 압도적인 고음을 쏟아냈고, 군대 이후에도 녹슬지 않은 에너지로 가창력의 정점을 보여줬다. 그는 방송을 통해 “인생을 먼지 털 듯이 툭툭 털고 가자”는 메시지와 함께 곡의 의미를 전했다. 군 복무 시절 방송에 대한 그리움과 음악에 남달랐던 애착을 털어놓으며, 특유의 하이 텐션과 재치로 관객을 들뜨게 했다.

토크 타임에서 우즈는 군대에서조차 발성과 호흡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히며, 현실감 넘치는 경험담을 전해 현장의 온도를 높였다. 이에 MC 권정열은 군 생활 이야기로 웃음을 유발하는 등 장내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다음 무대는 ‘Drowning’. 우즈는 맑고 청아한 음색, 깔끔한 박자감으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권정열 역시 우즈의 영향으로 감미로운 노래를 직접 시도했고, 섬세하면서도 굵직한 목소리로 다른 색깔을 더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의 색다른 음색을 인정하며 진심 어린 응원을 주고받았다.
특히 10CM 권정열이 “가장 큰 영향을 준 뮤지션은 누구냐”는 질문을 던지자, 우즈는 “10CM를 좋아한다”며 존경을 재차 고백했다. 이어 “윤도현 선배님도 존경한다”는 말과 함께 윤도현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즉석 라이브를 펼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즈의 색다른 변신과 다재다능함, 그리고 권정열의 따뜻한 응원이 어우러진 진심의 순간은 한동안 관객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권정열의 감각적 진행과 다양한 뮤지션의 생생한 무대가 어우러지며 매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