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서퍼맘, 만삭에 이혼 선언→진짜 엄마의 용기 어디까지
햇살처럼 밝던 스튜디오는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속 서퍼맘의 말 한마디에 숨이 멎은 듯 고요해졌다. 박수홍과 장서희가 찾아간 이 날의 임신부는 둘째 출산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임신 42주, 남들보다 긴 기다림을 견디던 산모는 서핑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답게 흔들림 없는 눈빛을 보였다.
하지만 영상 속, 임신 39주 차에도 바다 위를 자유롭게 누비는 서퍼맘의 모습은 MC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평범함에서 과감히 벗어난 용기,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스튜디오를 채웠다. 박수홍은 자신의 가족 이야기로 걱정을 더했고, 장서희 역시 산모의 건강을 걱정하며 애틋한 진심을 내보였다.

의연했던 산모는 조용히 마음속 이야기를 꺼냈다. 육아와 가족의 무게, 타협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두 아이를 홀로 키우겠다”고 이혼을 선언한 것. 평소 감정 표현도 인색하고 늘 업무에 매여 있는 남편과 매일 다투는 아픔, 아이들을 위한 결심이 담겼다. 그 순간, 박수홍과 장서희의 얼굴에도 진실된 걱정이 서려 스튜디오 분위기는 급변했다.
병원으로 향하는 길, 만삭의 산모는 첫째 아이의 손을 잡고 무거운 짐을 직접 챙겼다. 곁에 의지할 가족 없이 짙게 드리운 현실감이 화면 너머로 전해졌다. 이 장면에서 스튜디오의 침묵 또한 더 깊어졌다.
이번 방송에서는 혼자가 된 엄마의 출산과 가족을 향한 고민,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삶의 선택이 온전히 그려졌다. 산모의 단단한 평정 속에도 숨겨진 두려움과 갈등이 경이로움처럼 스며들었다. 산모의 각오를 지켜본 박수홍과 장서희, 그들의 아련한 시선이 남긴 긴 여운은 모든 이들에게 오래도록 머물 전망이다.
박수홍과 장서희가 함께한 임신 42주차 산모의 극한 출산 여정은 23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