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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훈, 어린 시절 속 단단함”…여드름과 짝사랑이 남긴 여름의 고백→오늘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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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훈, 어린 시절 속 단단함”…여드름과 짝사랑이 남긴 여름의 고백→오늘을 묻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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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된 교실의 창이 햇살과 그리움이 흐르는 그림자가 돼 문상훈의 학창시절을 다시 불러냈다. 빛과 그림자를 머금은 소년의 눈동자, 굳게 다문 입술, 커다란 교실 한복판에 앉아 있는 자세는 아직 세상에 다 내보이지 못한 성장의 언저리와 결핍, 그리고 견고한 희망의 연두빛을 담고 있었다. 교실에 스며든 아날로그 감성은 익숙한 트레이닝복과 평범한 머리스타일, 살짝은 초점 없는 얼굴로 사춘기 시절의 솔직함과 흔들림을 조용히 전했다.

 

문상훈이 SNS에 공개한 소년 시절의 사진은, 뚜렷한 플래카드와 어지럽게 흘러가는 학생들의 뒷모습, 그리고 사라진 시간의 소음을 엮어내며,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자신에 대한 미움과 안쓰러움, 또 짝사랑의 서투른 설렘이 가득한 계절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문상훈은 “짜증과 불안 잘 구분하고, 많이 연구하고 많이 공상해라. 여드름 미워할 시간에 짝사랑 더 짙게, 많이 해라. 무엇보다 스스로를 덜 미워하렴. 여름은 뜨겁게, 가슴은 더 뜨겁게”라는 글에서, 청소년기의 불안과 방황을 긍정의 힘으로 녹여낸 진솔한 메시지를 남겼다.

“여름은 뜨겁게”…문상훈, 학창시절 추억→성장 서사 압도 / 온라인콘텐츠창작자, 배우 문상훈 인스타그램
“여름은 뜨겁게”…문상훈, 학창시절 추억→성장 서사 압도 / 온라인콘텐츠창작자, 배우 문상훈 인스타그램

이 짧은 글귀 안에는 과거 자신에게 전하는 다정한 위로와, 소년에서 어른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는 성장의 흐름이 조용히 뿌리내렸다. 자신을 덜 미워하며, 주어진 계절마다 더 뻗어나가길 바랐던 소망은 팬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힘이 되는 글에 마음이 뜨거워졌다”, “어릴 적 모습도 정감 있다”, “지나간 시간도 결국 사랑스럽다”는 반응처럼,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순간이 댓글마다 묻어났다.

 

과거와 현재가 희미하게 겹쳐진 이번 게시물은 소년의 미완성 같았던 시절과 배우로 성장한 문상훈의 지금,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꿈에 대한 예찬이었다. 문상훈은 삶의 흔적과 자신만의 뜨거운 마음을 드러내며 모든 시절을 품에 안는 넉넉한 따뜻함을 보여줬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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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훈#학창시절#성장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