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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고공행진, 거래대금 급증”…에이피알, 외국인 매수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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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고공행진, 거래대금 급증”…에이피알, 외국인 매수에 강세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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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겨냥한 에이피알이 5일 코스피 시장에서 강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 매수세가 집중되며 종가 기준 전일 대비 4.87% 오른 187,300원을 기록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이 업종 평균의 두 배를 넘긴 가운데, 시가총액도 7조 원을 돌파하며 투자심리 회복세가 뚜렷하다.

 

이날 에이피알은 184,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변동성에도 저가 181,400원을 기록한 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한때 189,700원까지 오르며 단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량은 59만 5,423주, 거래대금은 1,107억 원을 넘었다. 코스피 전체에서 시가총액 75위에 올라 최근 시장 관심이 높음을 방증한다.

PER은 53.29배로, 동일 산업군 평균(22.32배) 대비 현저히 높았다. 동종 업종 등락률이 1.58%에 그친 반면, 에이피알은 4%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보유 비율도 23.12%를 나타내 외국계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에이피알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 동력을 꾸준히 선점한 점을 강점으로 본다. 업황 둔화 우려에도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기업보다는 중견·강소기업 틈새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는 평가도 고개를 든다.

 

한편, 정부는 K-뷰티 산업의 차세대 수출 주력 분야로 홈 뷰티 제품군 지원을 강화하며 최대 수혜 기업군에 에이피알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국내 미용기기 제조사의 글로벌 진출 확대, 주요 국가 인증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PER 고평가 논란에도 중장기 성장률 기대치가 높으면 현재 수준 유지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최근 글로벌 경기 하락 압력에도 내수·수출 이원화 전략이 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성장성의 균형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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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per#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