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엠씨 15.20% 급등…동일업종 약세 속 개별 종목 강세 흐름

티엠씨 주가가 12월 16일 장 초반 급등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실적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돼 향후 추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이 약세인 상황에서 개별 재료 또는 수급 요인이 주가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18분 기준 티엠씨는 전 거래일 종가 16,770원 대비 2,550원 오른 19,32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15.20%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시가 17,070원으로 출발해 장중 17,060원까지 밀렸다가 20,250원까지 치솟는 등 3,000원 이상 가격 변동을 보였다.

거래 동향을 보면 오전 9시 18분까지 티엠씨의 거래량은 3,440,170주, 거래대금은 657억 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부터 매수·매도 주문이 몰리며 거래 회전이 활발하게 나타난 셈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단기 매매 수요와 추가 상승 여력을 바라보는 추격 매수세가 혼재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눈에 띈다. 티엠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0.3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29.32배를 크게 상회했다.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만큼 성장 기대나 수급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가격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가총액 규모를 보면 티엠씨는 코스피 시장에서 4,653억 원을 기록하며 시총 순위 493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티엠씨 주식 소진율은 2.27%로 낮은 편이다. 코스피 동일업종 지수가 이날 -1.92% 하락하는 가운데 티엠씨는 대조적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내 업종 대비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

티엠씨 주가는 전 거래일에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거래일 티엠씨는 시가 22,550원으로 장을 시작해 고가 22,900원, 저가 16,770원을 기록했고, 종가 역시 16,77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9,529,336주로, 단기간에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진 급등락이 단기 재료나 수급 변화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PER과 빠른 주가 급등 속도에 대한 경계 심리와 추가 모멘텀 기대감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향후 주가 흐름은 수급 변화와 기업 실적,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등 요인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