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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OT ‘MY PRIDE’ 무대, 청춘 내면 흔들리다”…첫 지상파 퍼포먼스→성장 곡선 그렸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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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조명 아래 펼쳐진 무대 위에서 TIOT 멤버 다섯 명은 한 호흡에 쏟아낸 에너지를 온몸으로 풀어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루브와 감성이 번갈아 펼쳐지며 TIOT의 ‘MY PRIDE’는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머뭇거림 없이 관객을 향해 전해진 이들의 진정성은 팬들의 마음 한 켠을 깊이 흔들었다.

 

TIOT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MY PRIDE’ 무대를 펼치며 지상파 데뷔의 무게를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미니멀하고 세련된 스타일링 아래, 멤버 각각의 성숙한 분위기가 살아났고, 담백한 사운드에 더욱 진한 몰입이 녹아들었다. 몸의 라인 전체를 활용한 유연한 안무와 다섯 명의 유기적인 동선은 곡의 서정성뿐 아니라, 청춘이 겪는 내면의 흔들림을 예리하게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TIOT, ‘MY PRIDE’로 청춘 내면 터트리다”…‘뮤직뱅크’서 그루브 퍼포먼스→성장 메시지 심었다 / KBS2TV
“TIOT, ‘MY PRIDE’로 청춘 내면 터트리다”…‘뮤직뱅크’서 그루브 퍼포먼스→성장 메시지 심었다 / KBS2TV

특히 절제된 감정 연기는 ‘You know how to kill’ 파트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손끝과 시선, 목선을 그어내리는 동작이 묵직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노래의 가사와 퍼포먼스가 한데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세련된 808 베이스와 팝 사운드, 이색적인 보사노바 리프가 절묘하게 어우러졌고, 김민성, 홍건희, 신예찬이 직접 참여한 가사는 솔직하게 흔들리는 자존심과 내면을 그려냈다. 멤버별 음색이 잘 살아난 보컬과 랩은 곡의 감정 폭을 한층 넓혔다.

 

기존 무대에서 쌓아온 노련한 경험이 이번 무대의 디테일에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TIOT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나선 유럽 투어에서 얻은 자신감과 성숙함을 무대 곳곳에 스며들게 하며, 독창적인 팀의 컬러를 또렷하게 구축했다. 각 멤버의 음악적 색채와 서사적 퍼포먼스가 자연스레 녹아들어 TIOT만의 성장과 변화를 증명했다.

 

TIOT는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방송과 콘텐츠에서 ‘MY PRIDE’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뮤직뱅크’ 첫 무대에 이어 또 어떤 모습으로 세계를 무대로 자신들의 목소리와 색채를 더해갈지 팬들과 음악 팬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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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ot#mypride#뮤직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