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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억 단가계약…머큐리, KT와 공급 확대 움직임→연 매출 10%대 성장 기대감
경제

146억 단가계약…머큐리, KT와 공급 확대 움직임→연 매출 10%대 성장 기대감

정유나 기자
입력

머큐리(100590)가 새벽녘 초여름 장마가 잦아든 사이, 2025년 GWh axAP 단가계약 체결 사실을 한국거래소에 공식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46억 5,920만 원. 머큐리가 2024년 말 기준으로 기록한 매출액 1,316억 원 여백을 헤아리면, 이 계약이 차지하는 무게는 11.14%에 이른다. 새로운 한 해를 기약하는 숫자와 함께, 성장의 기대감이 묵직하게 깔린다.

 

계약 상대는 대한민국 통신 산업의 주류, ㈜케이티다. 케이티는 2024년 말 연결 기준으로 26조 4,312억 원의 거대한 매출을 달성한 기업이다. 머큐리는 ‘단가계약’이라는 결에서 그 덩치를 가진 상대와 다시 한 번 신뢰의 손을 맞잡게 된 셈이다. 이로써 양사의 거래 관계는 한층 더 두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146억 단가계약…머큐리, KT와 공급 확대 움직임→연 매출 10%대 성장 기대감
146억 단가계약…머큐리, KT와 공급 확대 움직임→연 매출 10%대 성장 기대감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만 1년 1개월에 이른다. 머큐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 제품의 공급방식은 외주생산으로 명시했고, 대금 지급은 KT의 회계기준을 따르는 구조다. 머큐리와 KT는 이 계약 이전 3년간 동종 계약을 이행해온 바 있음도 함께 밝혀졌다. 오랜 신뢰와 경험이 이번 계약의 바탕이 된 셈이다.

 

흥미롭게도, 이번 계약은 물량 조절탄력성까지 갖췄다는 특징을 가진다. 계약된 물품의 10% 안팎에서 증감이 가능하다고 안내됐다.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순수 계약금액만을 기준으로 수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계약 구조에 있어 투명성과 실효성을 강화하려는 머큐리의 의지가 읽힌다.

 

계약 유보기한이나 별도의 유보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머큐리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계약 상대방의 핵심 수치와 최근 매출액 기준까지 상세히 공시했다. 상품 공급지 또한 명확히 밝혀, 시장 내 실수요지를 정확하게 겨냥한 움직임임을 시사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머큐리의 매출 기반 안정화와 신제품 공급라인 확장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재무지표상 10%가 넘는 계약 규모는 투자자 및 관련 업계에 의미 있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7월이 다가오면 경기도 분당 산업 현장에서는 또 한 번의 조용한 변곡점이 시작될 조짐이다. 한 해 동안 머큐리의 공급 채널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의 신호탄을 조심스럽게 울릴 전망이다. 투자자와 산업 현장은 계약 이행의 동향, 나아가 실질 생산과 매출 반영 규모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2025년 중반, 머큐리의 재무제표를 펼쳐볼 때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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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kt#단가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