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근당 3%대 약세”…코스피 업종 평균 밑돌며 시총 1조 원 붕괴 위기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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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주가가 9월 26일 장중 3% 넘게 하락하며 코스피 업종 평균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1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종근당은 79,600원에 거래돼 전 거래일 종가(82,200원) 대비 2,600원 내린 3.16%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81,600원으로 장을 열었지만 고가 82,500원을 찍은 뒤 하락 전환, 저가 79,200원까지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량은 63,814주, 거래대금은 51억 1,600만 원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종근당의 시가총액은 1조 987억 원으로 268위에 올라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18.02배다. 이는 동일업종 PER(75.22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업종 평균 등락률이 2.01% 하락에 그친 것과 달리, 종근당은 그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종근당 주식 소진율은 14.13%로 집계됐다.

종근당 CI
종근당 CI

시장 관계자들은 종근당 주가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방어선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지표가 업종 내에서는 안정적인 편이지만, 주가 흐름이 부진해 방어주 성격에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주요 제약주 전반에 실적 기대감이 제한적인 가운데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 확대로 차별화 양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당분간 코스피 제약 섹터 전반의 흐름, 종근당의 분기 실적과 신약 개발 등의 모멘텀이 주가 반등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종근당 주가는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며, 1조 원대 시총 방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투자심리 위축과 업종 내 경쟁 구도 변화에 따라 당분간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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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코스피#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