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폭발물 협박’ 소동”…경찰·특공대 수색, 허위 글로 드러나
5일 정오 무렵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협박글이 온라인에 게시되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규모 대응에 나섰다.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12시36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고, 오후 3시 폭파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남대문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경찰특공대와 소방인력을 투입해 백화점 전 층 수색을 시작했으며, 직원과 고객 등 전원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차량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결과, 폭발물 설치와 관련된 물증이나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된 협박 글은 허위로 확인됐으며, 추가 수사와 함께 신속하게 현장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히 대피 조치를 시행했고, 현재 모든 매장은 정상 영업 중”이라며 “허위 사실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최근 온라인과 SNS를 통한 허위 협박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형 유통시설까지도 표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불안, 경찰·소방 등 공공 인력의 낭비 문제도 지적된다. 경찰은 글 작성자의 신원을 확인해 형사처벌 등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과잉 대응이 아니냐”는 반응과 동시에 “혹시 모를 위험에는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동시에 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허위 협박의 반복적 발생에 대한 제도적 처벌 강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과 신세계백화점 측은 재발 방지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추가 조사와 보안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해당 사건은 대형 유통시설 안전관리와 온라인 허위정보 대응체계의 점검 필요성을 또 한 번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