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30분·1호선 20분 지연”…출근길 시민 ‘발 동동’
25일 오전, 서울지하철 9호선과 1호선에서 연이은 열차 지연이 발생하며 수도권 시민들의 출근길이 크게 불편해졌다. 9호선은 이날 오전 8시 38분경 상행선 전 구간에서 신호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로 인해 모든 열차가 최소 10분에서 최대 30분까지 정차하며 승객들이 열차 안에서 긴 시간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지하철 9호선의 열차 지연은 역내 안내방송을 통해 계속 공지됐으며, 서울시메트로 관계자는 “장애 발생 원인과 지연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9호선은 일반 열차와 급행열차로 구분 운영되지만, 이번 지연은 전체 구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지하철 1호선도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1호선 상행선은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최대 20분, 하행선은 10분 정도 지연 운행됐다. 1호선은 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가 공동 운영하는 노선으로, 1974년 8월 15일 처음 개통돼 수도권 교통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지연으로 출근길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1시간 넘게 안 움직인다”, “회사에 지각하게 생겼다”는 등 시민들의 불만과 문의가 이어졌다. 이를 증명할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간편 지연증명서 인쇄 서비스도 함께 안내됐다. 다만, 해당 증명서는 무단 복제·변경 또는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지하철 신호장애는 서울처럼 대규모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서 출근길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노후화된 신호 설비의 체계적 점검과 사전 예방대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지연 사고에 대한 책임 공방과 제도적 개선 요구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메트로와 서울교통공사 측은 사고 경위와 원인 규명 후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역시 현장 상황에 따라 안전 조치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상태다. 한편, 이번 지연 사고는 대중교통 시스템의 안전성과 시민 편의 보장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