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 동치미 MC 마지막 인사”…유종의 미 속 묻어나는 진심→하반기 도전의 서막
따스한 눈웃음으로 시작된 에녹의 시간은 ‘속풀이쇼 동치미’ 마지막 MC로서의 인사에 이르렀다. 유쾌한 소통과 진중한 공감이 겹겹이 쌓이며, 예능과 음악, 무대를 흔든 에녹의 이야기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까지 자신만의 정체성을 품은 작별 인사에, 스튜디오 곳곳에는 아쉬움과 격려가 동시에 번졌다.
에녹은 올해 ‘동치미’의 2대 MC로 합류해 자연스러운 인간미로 시청자와 게스트, 패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매 장면마다 펼쳐진 솔직한 공감, 서글서글한 시선은 에녹만의 큰 무기가 됐다. 꽃다발을 든 마지막 녹화 현장에서는 “최고의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느꼈다”는 그의 소감에 진심이 묻어났다. “MC라는 큰 타이틀만 가져가는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에서는 더욱 성숙한 책임감과 앞으로의 다짐이 비쳤다.

뮤지컬 무대와 음악방송, 전국 투어까지 쉼없이 달려온 에녹은 진실한 땀방울로 자신을 입증했다. 특히 진성과 힘이 어우러진 보컬과 해석력은 오랜 시간 두터운 팬덤을 만드는 원천이 됐다. 올해는 전국 각지 무대를 누비며 에녹만의 서사를 이어간 것은 물론, 지난달 일본 현지에서 디지털 싱글 두 곡을 연이어 공개, 한류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도 활짝 열어젖혔다. ‘君は薔薇より美しい’, ‘また逢う日まで’ 두 곡을 통해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호응도 얻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2007년 데뷔한 이래 ‘레베카’, ‘마타하리’, ‘브로드웨이 42번가’, ‘팬텀’ 등 대형 작품의 주연을 맡으며 18년차 배우다운 존재감을 길러온 에녹.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 2’에서도 TOP3에 오르며 ‘뮤트롯 신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에 더해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디지털 싱글과 앨범, 단독 콘서트, 방송, 뮤지컬 등 다양한 본업 행보를 예고하며 팬들과의 두근거리는 재회를 준비하고 있다.
엔터테이너로서의 폭넓은 매력, 그리고 진심과 책임을 담은 에녹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속풀이쇼 동치미’의 마지막 MC 인사를 남긴 에녹은 하반기 다양한 음악과 무대로 새로운 시작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