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06% 소폭 상승”…외국인 매수에 대창 13% 급등·디스플레이·조선 업종 강세
25일 오전 10시 27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3,192.50포인트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06%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승 종목 404개, 하락 종목 441개로 소폭 상승 흐름 속 업종별 주도주가 시장 활력을 도드라지게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순매수와 디스플레이·조선 등 경기방어 업종 강세에 주목하면서 당분간 견고한 수급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비철금속 업체 대창이 1,765원으로 전일 대비 13.65% 급등하며 코스피 내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상한가에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비철금속 업종(0.76%)과 관련 테마의 강세가 동반되고 있다. 중국 증시의 리튬광산·희토류 강세와 맞물려 외국인 매수세도 일부 유입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황] 대창 13% 급등…디스플레이·조선 강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5/1753408366914_322800552.webp)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8.52%), 건강관리기술(3.72%), 항공화물운송과물류(3.17%), 조선(2.58%) 등이 두각을 나타낸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인 LG디스플레이가 10,080원에 9.33% 올라 디스플레이 업종 강세를 이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 저점 밸류에이션 인식 등이 매수세 강화 배경으로 지목된다.
조선업 역시 뚜렷한 흐름이다. HD현대중공업(5.12%), HD한국조선해양(3.56%), HD현대(3.97%), 현대로템(3.38%), 현대글로비스(4.22%) 등이 상승세이며, 방산 관련 LIG넥스원(2.57%) 등도 강세다. 글로벌 수주 확대 기대감과 방산업 호조세가 동반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82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반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2억원, 44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 자금 유입은 조선, 방산, 디스플레이 등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금융시장은 혼조세이나 미국·유럽 무역협상 진전, 국제 유가 반등, 중국 증시 강세 등이 일부 긍정적 여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오후장 이후에는 외국인 수급 및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전문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등 경기방어 및 성장 모멘텀 업종 중심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어 단기적 상승 추세는 유지될 수 있지만,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 연준의 금리 결정과 함께 국내외 기업 실적 발표,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단기 주도주 흐름과 전체 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