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장 초반 0.43% 약세”…외국인·기관 매도 지속에 주가 하락 압력
올릭스가 9월 26일 오전 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3% 내린 93,40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 위축과 함께 주가 하락 압력을 부각시키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올릭스는 93,40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는 92,800원,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94,500원, 92,200원으로 변동 폭을 그렸다. 거래량은 약 10만 8,000주, 거래대금은 101억 원 안팎이다.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누적되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에는 외국인 4만 3,000주, 기관 4만 5,000주가 순매도에 나섰고, 24일에도 37만 주 이상 동반 매도세가 기록됐다. 현재 외국인 보유 비율은 7.36%로 낮아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제이피모간 등이 주요 매수 창구로 집계됐지만, 외국계 추정 순매수량은 약 3,400주에 그쳤다.
실적 측면에서도 아직 뚜렷한 개선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올릭스의 주당순이익(EPS)은 -2,472원으로 적자 기조가 지속 중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출이 어렵고, 주당순자산(BPS)은 1,147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81.17배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는 평가다. 기업 가치 대비 재무 실적과의 괴리가 커지며 주가 변동성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52주 최고가(107,500원)와 최저가(13,380원) 구간을 오가며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바 있지만,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PBR과 적자 폭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 없이 고평가는 부담 요인”이라며 “당분간 외국인·기관 수급, 실적 발표 등 돌발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발표 및 외국인 자금 유입 재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주가 방향성은 수급 흐름과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