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축 아파트 기가 인터넷 혁신”…초고속망 확대→차세대 인프라 진화
전국에 뻗은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KT가 가입자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구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 도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 장치는 기존 4페어 UTP(8가닥 꼬임 케이블) 환경에서 최대 5Gbps 속도를 제공하는 혁신적 계열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까지도 초고속망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KT는 인천, 부산, 대구 구축 아파트에 우선 신규 장비를 설치해 1Gbps 서비스의 시범 제공에 돌입, 오는 7월 이후 전국 단위로 도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약 260만 가구에 이르는 구축 아파트(전체의 26%)는 그동안 2페어 UTP(4가닥 케이블) 구조로 인해 기존 방식으로는 1Gbps급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받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광케이블 공사나 통신실 내 장비 증설이 필수였고, 이는 비용 및 시공상의 장애로 남았다. KT가 도입한 차세대 스위치는 기존 장비 교체만으로 문제를 해소하며, 아파트 통신실 내 미니멀한 변화로 1Gbps 서비스를 실현한다.

시장 전문가는 구축 아파트의 초고속인터넷 업그레이드가 디지털 격차 해소와 스마트홈 생태계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이 서비스 변경을 신청하면 1Gbps급 속도를 즉시 누릴 수 있는 구조이며, 신규 가입 시 'KT 와이파이 7D', '홈캠 안심' 등 부가서비스도 무상 제공돼 고객 접점이 한층 넓어진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초고속 인터넷 천만 시대를 연 주역으로서, 기술 리더십과 고객 중심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KT의 움직임이 국내 IT 인프라 환경 전반에 던지는 파급 효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