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 돌입”…소프트볼 대표팀, 더블헤더 소화→아시아컵 준비 박차
차분한 각오로 일본 효고현 단바사사야마시에 도착한 대한민국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은 결연한 표정으로 2025 아시아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펼쳐지는 전지훈련은 선수들에게 설렘과 긴장, 그리고 승부욕이 교차하는 무대로 다가왔다. 더블헤더 일정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웃음과 다짐으로 훈련지를 가득 메웠다.
2025년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은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대비해 대표팀은 전원 일본 현지에서 실전 감각 점검에 나섰다. 19일부터 시작된 전지훈련에서 대표팀은 일본의 대학, 실업 강팀과 연이어 맞붙으면서 팀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첫날 환태평양대학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소노다가쿠엔대학, 소시학원, 다이세이가쿠인대학, 그리고 일본 여자 실업 소프트볼 리그의 SG홀딩스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20일부터 24일까지 매일 두 경기씩 소화해야 하는 더블헤더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일본 현지 초·중·고교 선수들과의 교류 행사도 포함됐다. 경기장 안팎에서 펼쳐지는 친선전은 양국의 유망주들이 서로의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전하고, 스포츠 속에서 자연스럽게 벽을 허무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경험과 열정의 만남은 대표팀에 긍정적 자극을 안기고 있다.
관계자는 "실전에서 배우는 경험이 팀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강도 높은 스케줄이 선수들에게 값진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아시아컵 메달 획득이라는 뚜렷한 목표 아래, 새로운 도전을 마주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 소프트볼 대표팀은 25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다. 곧바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강화훈련과 해외 우수팀 초청 친선전으로 다시 전력을 다듬는다. 떠오르는 해와 마주하는 선수들의 눈빛에는, 긴 여정 끝에 마주할 메달의 무게와 하나 되는 순간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다. 이들의 굳은 마음은 7월 14일부터 펼쳐질 아시아컵에서 다시 빛을 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