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통합 열관리 기술 혁신”…현대위아, 기아 PV5 공급→공조시장 신성장
전서연 기자
입력
현대위아가 기아의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 PV5에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전통적인 구동 부품 중심에서 자동차 공조 시장으로의 전략적 진출을 공식화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냉난방공조(HVAC) 및 냉각 모듈(CRFM) 등 핵심 부품 개발을 기반으로, 전기차 운행 조건에 맞춰 경량화와 소음·진동 저감 등 패키지 최적화 기술이 집약됐다는 평가다.
현대위아가 독일, 스웨덴 등 글로벌 환경에서 수행한 65도 고열과 영하 30도 환경의 내구 시험 결과, 신뢰성과 성능 면에서 글로벌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에만 통합 열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차 부품 연구에 459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으며, 2026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투자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전기차 중심의 부품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2027년에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공조 시스템을 양산, 현대차 코나 후속 모델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첨단 공조 기술이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혁신 영역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열관리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의 경쟁력이 향후 자동차 산업 판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서연 기자
밴드
URL복사
#현대위아#기아pv5#통합열관리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