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출격”…테디 만난 혼성돌, K팝 흐름 뒤흔들 도전→뜨거운 기류 일렁인다
엔터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출격”…테디 만난 혼성돌, K팝 흐름 뒤흔들 도전→뜨거운 기류 일렁인다

오태희 기자
입력

무대 뒤 첫 조명이 켜지기 전, 말갛게 긴장된 공기가 음악 팬들의 기대를 감쌌다. 프로듀서 테디와 문서윤이 만나 선보이는 신인 혼성 아이돌 ‘올데이 프로젝트’가 앞으로 가요계에 어떤 새로운 흐름을 불러올지, 크고 작은 설렘이 깃들었다. 다섯 멤버의 서툴지만 풋풋한 꿈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K팝에 낯선 파동이 일기 시작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로 익숙한 문서윤은 ‘애니’라는 이름을 새롭게 얻으며 데뷔한다. 이번 올데이 프로젝트는 더블랙레이블에서 테디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혼성 아이돌 팀으로, 애니를 비롯해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까지 다섯 명이 한 팀을 이뤘다. 이제껏 루머와 추측 속에 베일에 싸여 있던 문서윤의 데뷔는 그룹 멤버로 공식화되며 관심을 더욱 모았다.

“혼성 아이돌 신화 재점화”…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테디와 새 출발→K팝 판도 흔들까
“혼성 아이돌 신화 재점화”…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테디와 새 출발→K팝 판도 흔들까

문서윤이 처음 대중의 시선을 받은 대표적 신호탄은 더블랙레이블 연습생 무대 영상이었다. 애니가 아닌 문서윤으로 수없이 네티즌 사이에서 거론됐으나, ‘미야오’로 데뷔하지 못하면서 한 차례 흔들림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선택은 가족이라는 타이틀이 아닌 ‘나’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딛는 각별한 시도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정체성은 단연 혼성그룹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룰라, 투투, 잼 등 혼성돌의 계보는 남녀 그룹 시장의 분화와 함께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 장르적 희소성이 사라진 지금, 테디가 직접 진두지휘한 혼성 아이돌 그룹의 등장은 업계와 팬들이 K팝의 또 다른 출발을 기대케 한다.

 

테디가 걸어온 길은 곧 K팝 역사의 일부였다. 원타임 멤버 출신의 테디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과 2NE1, 블랙핑크와 전소미 등 수많은 톱 아티스트의 히트 제조기였다. 독보적 사운드와 글로벌 감각을 인정 받아 2021년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프로듀서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 성공의 숨은 주역답게, 그가 울리는 첫 혼성돌 사운드에 업계는 초미의 시선을 보낸다.

 

더블랙레이블은 “데뷔 전에도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낸 멤버들이, 프로듀서 테디와 함께 전에 없던 음악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양과 전소미, 박보검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가 소속된 회사 특성상 올데이 프로젝트의 새로운 시도는 파격적이다. 다섯 명이 이끌 무대가 어떤 감정의 물결을 일으킬지, K팝 팬덤과 업계의 기대는 점점 커졌다.

 

혼성 아이돌의 귀환은 긴 공백 끝에 돌아온 낯섦과 반가움이 공존한다. 문서윤, 테디, 그리고 올데이 프로젝트 다섯 멤버가 함께 빚어갈 첫 물결은 이달 23일 정식 데뷔를 통해 그 실체를 드러낼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올데이프로젝트#문서윤#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