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에이지 상한가·전기유틸리티 3%대 강세”…코스닥, 개인 순매도에 지수 약세

8월 6일 코스닥 시장이 9시 18분 기준 794.91(-0.46%)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797.77까지 상승했다가 793.89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631억 원)와 외국인(457억 원)·기관(256억 원)의 순매수세가 맞서면서 지수 방향성이 다소 불확실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장 내부는 상승 종목 518개, 보합 128개, 하락 1,047개로 하락 종목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종별로는 전기유틸리티가 3%대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고, 가구(2%대), 항공화물운송과물류(1%대 중후반), 방송과엔터테인먼트(1%대), 호텔·레저, 담배, 디스플레이패널, 복합유틸리티 등 소비·서비스와 소재·에너지 일부 업종도 동반 상승 중이다. 반면, 일부 IT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반도체 장비 종목은 하락세로 돌아서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썸에이지가 513원으로 상한가(+29.87%)에 진입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같은 시각 하나35호스팩이 30%대 급등을 기록하는 등 단기 이벤트성 매수세도 눈에 띈다. 아울러 ES큐브, 케이씨에스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는 디어유(4%대), 에스엠(3%대), JYP Ent.(2%대)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과 에코프로비엠(2%대), 에코프로(1% 미만)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 솔브레인 등 주요 IT주와 네이처셀(-29.89%) 등 바이오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테마 섹터에서는 2025 하반기 신규상장, 양자암호/양자컴퓨팅, 원자력발전소 해체, 키오스크, 디지털화폐, 스포츠행사 수혜, 카지노 등이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원자력발전 테마가 1%대 오름세를 보이며 우진엔텍이 4%대로 두각을 나타낸다. 전반적으로 업종·테마별 상승 폭은 넓지만 하락 종목 수가 많아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상한가·하한가가 각각 1개씩 발생해 종목별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중 수급 상황에 따라 업종 간 강약 조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기관의 매수 지속 여부, 이벤트성 종목군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투자 방향성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코스닥 시장은 수급 변화와 주요 종목군의 변동성이 단기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