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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음역 인근서 70대 남성 흉기 난동”…피해자 2명 부상, 가해자 자해 후 검거
사회

“서울 길음역 인근서 70대 남성 흉기 난동”…피해자 2명 부상, 가해자 자해 후 검거

김다영 기자
입력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 기원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 저녁 7시 30분경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기원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피해 남성 2명이 각각 복부와 손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두 피해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은 범행 직후 기원의 출입문을 잠그고 경찰과 대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테이저건을 사용해 피의자를 제압,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 역시 복부에 자해한 흔적이 있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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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 목격자는 “찌른 사람이 문을 안 열어줘서 경찰들이 올라가서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여기서 피 나고 한 사람은 저기서 누워 있고”라고 KBS에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용된 흉기는 가해자가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평소 알고 지낸 사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기원 CCTV 영상과 주변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한편, 최근 잇따르는 흉기 난동 사건에 시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일상 공간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CCTV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의 발생 배경과 범행 동기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일회성 사건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안전 대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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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남성#길음역#칼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