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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골프 대축제 물들다”…골프존문화재단, 전국대회 개최→스포츠 벽 허문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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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골프 대축제 물들다”…골프존문화재단, 전국대회 개최→스포츠 벽 허문 감동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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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아침 공기에 실려온 미소가 경기장의 긴장마저 누그러뜨렸다. 장애인 골프 선수들은 담담히 티잉 그라운드에 섰고, 매 타마다 스윙에 담긴 의지는 관객 속 박수로 더 큰 울림을 남겼다. 스크린 앞에서도, 광활한 필드 위에서도 장애를 넘어선 열정이 빛난 순간이었다.

 

골프존문화재단과 대한장애인골프협회가 손잡고 마련한 2025 장애인 골프 대축제가 28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29일 안성시 골프존카운티 안성H에서 양일간 펼쳐졌다. 2012년부터 이어져 온 스크린골프 대회와 2017년 이후 매년 열린 필드골프 대회의 경험이 올해도 한데 녹아, 다양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룰 기회를 제공했다.

“장애인 골프 대축제 성료”…골프존문화재단, 전국대회 진행→체력 증진 앞장 / 연합뉴스
“장애인 골프 대축제 성료”…골프존문화재단, 전국대회 진행→체력 증진 앞장 / 연합뉴스

첫날인 28일에는 대전에서 스크린골프 대회가, 29일엔 경기도 안성 필드에서 라운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플레이를 응원하며, 때론 아쉬움 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골프존문화재단 관계자는 “장애인 골프 저변 확대와 선수 발굴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 자원봉사자까지 함께 모여 하나의 축제를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골프를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세상과 소통하게 됐다”며 긍정의 에너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 공식 후원 아래 사회적 의미를 더했다.

 

골프존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장애인 골프의 다음 세대를 이끌고, 보다 열린 스포츠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해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국적 참가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난 그린 위에서, 이들의 스윙은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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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문화재단#대한장애인골프협회#장애인골프대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