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업종 하락에도 강세”…로킷헬스케어, 거래량 급증에 7%대 상승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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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바이오 업계가 최근 개별 기업 강세와 업종 내 변동성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로킷헬스케어가 25일 오후 2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72% 오른 2만500원에 거래돼,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같은 시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로킷헬스케어는 장중 시가 1만9000원에서 출발해 저가 1만8860원, 고가 2만1000원까지 오르는 등 활발한 매매가 진행됐다. 거래량은 457만 주를 돌파했으며, 거래대금은 921억 원에 달해 시장 내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최근 의료·바이오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75.51에 달하고, 동종 업종의 등락률이 –1.45%로 하락세를 보인 상황에서 나온 이례적 결과라는 평이다. 로킷헬스케어의 전일종가 1만9030원과 비교해 1470원(7.72%)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3,177억 원으로 코스닥 275위에 자리했다. 총 상장주식수는 1545만여 주, 이 중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46만 주를 넘어서 전체의 2.98%를 차지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날 강세 배경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개별 호재성 이슈 및 적극적 매집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구체적 투자 재료 노출은 제한된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닥 의료·바이오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로킷헬스케어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3% 미만에 머무르고 있어 외국계 자금 유입은 제한적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 역시 최근 의료·헬스케어 산업 혁신기반 확대 및 바이오 신산업 지원 정책을 예고한 바 있어, 이번 개별주 주가 변동이 정책 환경과 맞물려 이뤄질지 촉각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전체적인 위험선호 감소 조짐과 함께, 정부의 산업 고도화 전략이 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의료·바이오 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임상 추진력, 기술 수출, 내수 성장세 등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단기 조정 위험 역시 상존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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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코스닥#의료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