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신화, 부천을 적신다”…필위자드, 위댐보이즈 환상 퍼포먼스→세계인의 시선 집중

시청의 잔디광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부천국제브레이킹대회가 올해 10회를 맞아 야외 무료 공연으로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세계 곳곳에서 모인 비보이와 비걸,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필 위자드의 등장은 이 작은 도시를 전 세계의 열광과 환호 속 중심으로 이끌었다.

부천시와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야외 무대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기획됐다. 27일,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 2차전의 긴장과 집중은 도시를 가득 채웠으며, 28일에는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비보이·비걸들이 한 무대에 선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각국 대표 선수들의 치열한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에게 ‘댄스 스포츠’가 지닌 에너지와 예술성을 오롯이 전달했다.

특별 초청 선수로 참석하는 캐나다의 필 위자드, 일본의 아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견고히 다져진 기량을 유감없이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새삥’, ‘라이크 제니’ 안무로 잘 알려진 위댐보이즈의 폭발적 에너지, 세계 대회 다관왕 리버스크루의 패기, 16인조 라이브 밴드 브레이킹 심포닉이 선보이는 이색 협연까지, 무대는 다채로움으로 빛난다.

부천의 문화적 저력과 역동성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브레이킹이 올림픽,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은 세계적인 스포츠임을 강조하며, “이번 대회가 부천을 넘어 한국을 알리는 시민 참여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제10회 부천국제브레이킹대회’가 야외 무료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