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일업종 하락에도 상승세”…에이아이코리아, 거래량 급증 속 주가 ‘껑충’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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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에이아이코리아가 9월 26일 오전 장중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기준 에이아이코리아 주가는 전일 종가(11,700원) 대비 8.55% 높은 12,700원에 거래됐다. 시가 12,35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13,580원까지 상승했고, 최저가는 12,140원으로 하루 변동폭이 1,44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751만 4,612주, 거래대금은 963억 400만 원으로 집계되며 투자열기가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에이아이코리아의 이날 시가총액은 1,02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805위에 위치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은 8.20배로 동일업종 평균(71.17배) 대비 크게 낮아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날 시장에서는 동일업종의 등락률이 -2.37%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에이아이코리아만은 단연 두드러진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수는 31만 7,155주로, 전체 상장주식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3.90%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와중에도 에이아이코리아가 시장 흐름을 역주행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상승세 배경에는 실적 기반의 저평가 인식과 단기 매수세 집중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에서는 “PER 수준과 거래량 급증을 보면 수급 변화가 주가를 견인한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체 시장 내 투자심리지수와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향후 주가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에서 단기 상승이 연속성을 가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며, 당분간 시장 흐름과 펀더멘털 변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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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코리아#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