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 록 발라드의 푸른 서사”…첫 미니앨범 강렬 감성→지금, 청춘이 파도친다
콘크리트빛 윤슬이 파도를 타듯, 육성재의 첫 미니앨범 ‘All About Blue’가 청춘의 서늘함과 뜨거움을 그윽하게 담아냈다. 음악 앞에서 누구보다 솔직했던 육성재는 섬세한 록 발라드 안에 자신의 내면을 가감 없이 쏟아낸다. 낮고 깊게 번지는 그의 목소리와 담백한 창법은, 지나온 시간과 새로운 시작 앞에서 한층 더 단단해진 이의 감정선처럼 청취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All About Blue’는 단순히 한 가지 색이 아닌, 청춘의 상처와 기쁨, 사랑과 이별의 전부를 안은 파란빛의 스펙트럼으로 완성됐다. 타이틀곡 ‘이제야’에선 애절함이 피어오르고, 지독한 이별의 순간조차 강인하게 그려낸 육성재의 보컬은 듣는 이의 가슴에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곡 전반에 흐르는 모던록의 세련미와 발라드 특유의 감성, 그리고 첫 소절에서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절제된 감정표현이 인상 깊다.

수록곡 역시 색채의 연결고리를 놓지 않는다. ‘1000분의 1초(a millisecond)’, ‘Movie’, ‘Weightless’, ‘Break Away’ 등에서 육성재는 다양한 음악적 변주를 시도하며, 청춘의 풍경을 다채롭게 써 내려간다. 각 트랙마다 내재된 이야기가 교차하고, 그 안에서 ‘블루’라는 서정이 끈질기게 배어든다. 무엇보다 대신해줄 수 없는 성장의 시간과, 대중 앞에서 진심을 놓치지 않으려는 육성재의 태도가 모든 곡에 스며 있다.
이번 컴백은 그의 음악 인생을 새로운 궤도로 이끄는 분기점이다. 부드러움 아래 감춰진 강렬한 록의 결, 위로와 아픔이 공존하는 트랙 구성, 그리고 스스로 다져온 음악적 서사까지. 결과적으로 이번 앨범은 육성재라는 아티스트의 명확해진 세계관을 대중에게 설득력 있게 건넨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다음 행보에 자연스레 기대가 쏠리는 데에는, ‘All About Blue’가 담고 있는 깊은 진정성의 힘이 존재한다.
오늘 오후 6시 ‘All About Blue’의 전곡과 타이틀곡 ‘이제야’ 뮤직비디오가 주요 음원 사이트에 오픈된다. 이어 21일과 22일에는 팬콘서트 ‘THE BLUE JOURNEY’가 개최돼 육성재와 팬들이 직접 소통하며 음악으로 그리는 새로운 여정이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