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숙명적 집요함”…박보영·원미경, 냉혹한 식탁 위 심장 뛰는 순간→새로운 문턱 앞에 서다
차가운 대화는 종내 무너지고, 식탁 위에 스며든 짙은 감정은 두 여성 사이에 낯선 온기를 남겼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3회에서 박보영이 연기하는 유미지는 거절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진심을 밀어붙였다. 원미경이 맡은 김로사는 냉랭한 분위기 속 말을 아끼며 유미지의 끈질긴 설득에 일순 미묘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유미지는 쌍둥이 언니 대신 자리에 앉아 버티는 삶 속에서, 회사의 중대한 프로젝트를 위해 김로사라는 난공불락의 건물주를 설득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문제적 상사의 달콤한 권유에 속아 건물주를 제압하는 미션을 맡았으나 김로사는 지독하게 단절된 답변만을 남겼다. 그러나 유미지는 실패에도 멈추지 않고 매번 다시 김로사를 찾아갔다. 예고된 냉대조차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은 유미지는 조금씩 김로사의 굳은 마음에 균열을 냈다.

둘만의 식사 자리에서 흘러나온 정적은 곧 심리전의 긴장으로 바뀌었다. 박보영의 집요한 태도는 침묵조차 생명력으로 바꾸며, 원미경의 김로사는 묘하게 문을 연 듯한 눈빛을 보였다. 두 사람은 이후 문화센터에서 재회하며, 김로사가 각을 세운 외로움 속에 품어온 섬세한 감정이 이따금 비쳐 보였다. 유미지의 인간적 진심이 과연 김로사의 삶에도 새로운 전환을 가져올지, 오늘 밤 이들의 운명적 대화에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된다.
같은 날 tvN에서는 러닝 캠페인 ‘같이 달려 tvN: 뛰비엔 2025’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 오는 6월 15일까지 무신사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선정된 1,000명에게는 완주 기념 패키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8월 10일까지 주어지는 러닝 미션 ‘뛰자’와 tvN 인기 콘텐츠 시청 인증 미션 ‘보자’를 모두 완료해야 완주 증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번 캠페인 주요 작품으로는 ‘금주를 부탁해’, ‘미지의 서울’,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라운 토요일’ 등이 포함됐다.
누군가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수많은 거절을 뚫고 끝내 만난 미세한 흔들림, 두 여성의 조용한 용기가 드라마에 단단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불어넣었다. 오늘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되는 ‘미지의 서울’ 3회는, 집요함으로 피어오르는 변화와 깊은 공감,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운명적 한 장면을 그려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