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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3실장 진용 완성”…김민석, 정무·민정 신임 인사 내정
정치

“총리실 3실장 진용 완성”…김민석, 정무·민정 신임 인사 내정

김다영 기자
입력

정무와 민정을 둘러싼 인선 작업을 김민석 국무총리가 마무리했다. 국무총리 비서실의 정무·민정·공보 실장을 모두 내정하며 새 3실장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여권 내부 ‘핵심 참모진’ 구성이 어느 때보다 속도를 내면서,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5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석 총리는 이후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정무실장에, 신현성 변호사를 민정실장에 각각 내정했다. 공식 임명은 이번 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국무총리실의 1급 핵심 보직인 정무·민정·공보 3실장 자리를 모두 채우게 됐다. 지난달 최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보실장에 내정된 바 있다.

이후삼 정무실장 내정자는 20대 국회에서 충북 제천·단양 지역구 의원, 공항철도 사장(2021∼2024년) 등 국회와 공공기관 경력을 모두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충북 단양 출신인 그는 정책 실무와 지역 기반 모두 두루 경험했다는 평가다. 민정실장에 내정된 신현성 변호사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검사 출신 경력에 더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신 변호사와 이재명 대통령은 중앙대학교 법학과 동문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3실장 진용 최종 확정 배경에 대해 한 관계자는 “정무·민정·공보 각 파트별 전문성과 경륜을 모두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무·민정·공보실장은 모두 1급 보직으로서 차관급인 비서실장과 함께 국무총리 비서실의 실무와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중추 역할을 맡는다.

 

정무·민정 라인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간 긴밀한 소통, 여야 협치와 국정감시 기능은 물론, 대국민 홍보와 정책 설명 등 다각적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들 실장 내정자 모두 과거 더불어민주당과 직접적 연관이 크다는 점, 법조·정치권 출신이 대거 등용됐다는 배경 등은 야권에서도 주목하는 대목이다.

 

국회와 정치권에서는 여야 협치와 대통령-총리 공동 운영 시스템 구축, 향후 총리실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총리실 3실장이 모두 임명되면 가을 정기국회와 연말 정치 일정에서 국정 주도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와 총리실은 이날 인선 발표를 마친 뒤 새 실장들의 임명 절차를 이번 주 중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무·민정·공보 실을 중심으로 한 국정운영 동력이 본격 마련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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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후삼#신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