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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성, 부산항 물결에 여름 담다”…한일톱텐쇼 무대의 깊은 울림→비주얼 왕자단 진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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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성, 부산항 물결에 여름 담다”…한일톱텐쇼 무대의 깊은 울림→비주얼 왕자단 진가 폭발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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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을 시원하게 적신 무대 위, 진해성은 한여름 바닷바람처럼 깊고 청량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활짝 웃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전한 진해성의 등장과 함께 ‘한일톱텐쇼’ 60화는 흥겨운 바캉스의 순간을 그려냈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무대는 감동과 생동감으로 가득 찼다. 여운을 남기는 선율과 함께 팬들은 다시 한 번 진해성이 가진 무대의 힘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바다 팀’과 ‘산 팀’이 꾸민 ‘노래 타고 바캉스 가요’ 특집 속, 진해성은 박서진, 김준수와 비주얼 왕자단으로 등장해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전 판소리 ‘별주부전’을 현대적인 콩트로 재해석한 무대에서 진해성은 거북이로 변신, 익살스러운 연기와 귀여운 표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세 사람은 이어서 ‘바다의 왕자’를 부르며 바캉스의 설렘과 젊은 에너지, 그리고 콘서트의 흥분까지 한껏 담아냈다.

한일톱텐쇼/ 유튜브 캡처
한일톱텐쇼/ 유튜브 캡처

진해성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부산의 아들’ 타이틀을 단 진해성은 ‘포항의 딸’ 전유진과 여행 취향 대결에 나섰고, 명곡 ‘잘있거라 부산항’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흰색과 푸른색이 조화를 이룬 산뜻한 의상과 더불어, 바다를 연상시키는 청아한 음색과 부드러운 중저음을 선보이며 관객의 감성을 파고들었다. 잔잔한 선율과 절절한 꺾임이 이별의 정서를 아름답게 그려냈으며, 진정성 어린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무엇보다도 할 말을 잊게 만들었던 장면은, 진해성이 반전의 브레이크댄스로 무대에 새로움을 더한 순간이다. 예상치 못한 퍼포먼스에 강문경 역시 놀라움과 재치를 곁들여 “트롯계의 마이클 잭슨”이라는 센스 있는 멘트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고, 관객석은 웃음과 감탄이 파도처럼 번졌다. 진해성의 장난기 넘치는 표정, 에너지 넘치는 동작 그리고 진지함과 유쾌함이 오가는 무대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공연의 마지막, ‘잘있거라 부산항’에 대한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진정한 트롯의 품격”, “이별의 감정을 이렇게 애달프게 그려낼 수 있다니”라는 찬사가 쏟아졌고, 진해성의 감성은 세월의 흔적마저 아름답게 새겼다. 무엇보다도 그가 전한 무대의 울림은 여름밤 시청자들의 마음에 길고 깊게 남았다.

 

진해성은 이번 무대를 통해 전통적인 트롯의 미학과 현대적인 해석을 동시에 소화하는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의 진심이 깃든 목소리와 생생한 퍼포먼스는 뜨거운 여름밤,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기억을 사로잡았다. 한편, ‘한일톱텐쇼’ 60회는 지난 5일 방송돼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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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성#한일톱텐쇼#잘있거라부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