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ADC 신약 IKS03”…임상 1상 진입→글로벌 항암 치료제 기대감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와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전략적 협력으로 개발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IKS03이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임상은 진행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PBD 프로드럭 기반 페이로드가 적용된 혁신적 치료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출발점으로, 글로벌 의약품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KS03은 단일 표적 항체와 강력한 세포 독성 약물 사이를 정밀하게 연결하는 첨단 기술로 설계됐다. 특히 리가켐바이오의 고유한 약물 전달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글로벌 항암제 시장 규모가 2,000억 달러(Statista 기준)를 돌파하며 비호지킨 림프종 부문에서 혁신 치료제 수요가 급증한 현실에서, 다국가 임상 네트워크 구축은 곧 국제 시장 진출의 전초전으로 해석된다.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데이브 심슨 박사는 “첫 환자가 무사히 안전성 평가 기간을 마쳤으며, 미충족 의료수요를 반영한 혁신 신약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가켐바이오 측은 본 IKS03 임상 외에도 차세대 면역항암제 및 ADC 신약 후보 약 10건을 2년 내 임상 진입시킬 전략을 천명했다. 전문가는 “기술 이전, 다국가 임상,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가 바이오텍 사업성장의 핵심 삼각편대”라고 평가했다. 본격적 환자 투여가 개시된 만큼 IKS03의 임상 데이터가 글로벌 항암신약 지형을 재편할지 업계의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