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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 눈물 젖은 고백”…이정 가족 지킨 선택→‘라디오스타’ 뭉클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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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 눈물 젖은 고백”…이정 가족 지킨 선택→‘라디오스타’ 뭉클한 순간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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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미소와 함께 천록담, 이정의 가족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 속에 작은 떨림을 남겼다. 두 도시를 오가던 시간에는 멀게만 느껴지던 가족의 거리가 존재했지만, 사랑과 선택 앞에서는 모든 오해가 서서히 풀렸다. 가족을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선 이정과 그의 아내의 결단은 ‘라디오스타’에서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졌다.

 

트로트 가수로 무대에 오른 천록담, 본명 이정은 방송을 통해 숨겨진 가족사를 진솔하게 전했다. 결혼 후 제주도에서 아내와 새로운 삶을 택했던 이정은, 사업 부진과 건강 문제 등 녹록지 않은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태균, 이대형, 고우림과 함께 출연해 제주 생활의 속사정을 노련하게 설명하며, “결혼하고 제주도 살다가 갑자기 사건들이 많았다. 직접적으로 아프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구라의 유쾌한 질문에 “부진보다 망했다고 봐야 한다”고 농을 건네면서도, 생활의 무게를 고백하는 순간마다 이정의 목소리엔 울림이 깃들었다.

“돌싱 아냐, 아내 상경”…천록담·이정, ‘라디오스타’ 속 진짜 가족 이야기→감동의 눈물
“돌싱 아냐, 아내 상경”…천록담·이정, ‘라디오스타’ 속 진짜 가족 이야기→감동의 눈물

특히 천록담으로 활동명을 바꾼 뒤 불거진 돌싱 오해에 대한 심경을 솔직히 밝혔다. “결혼한 뒤에도 부득이한 사정으로 월말부부로 지냈다. 아내는 제주에 남고, 저는 노래 활동 때문에 서울 원룸에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길었던 별거의 시간은 가족 모두를 흔들리게 했지만, 결국 아내 역시 큰 결심 끝에 제주 직장을 뒤로하고 서울로의 상경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정은 “짧지 않은 이별의 시간을 겪다 보니, 서로를 향한 믿음이 더 깊어졌다”며 아내의 용기 있는 선택에 진심 어린 감사를 내비쳤다.

 

가장 가까운 가족인 장인과 장모의 걱정과 응원도 화제가 됐다. 김구라는 “아내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데 장모님이 서운해하시진 않겠냐”고 질문했고, 이정은 “처음엔 장모님도 좋아서 우셨다.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저절로 눈물이 났다”며 가족의 진심을 전했다. 힘든 터널을 지나오며 서로서로 흘린 눈물은, 이정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열어주는 따뜻한 위로이자 용기였다.

 

천록담으로 다시 태어난 이정의 삶은 상처와 치유, 그리고 새로운 희망이 교차하는 여정이었다. 2022년 5월 제주에서 결혼한 뒤 곧 신장암 1기 진단과 수술이라는 시련을 겪었으나, 회복 후 ‘미스터트롯3’에 도전해 최종 3위라는 값진 성과를 안았다.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곁을 지켜준 가족의 사랑이 있었다.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서로를 향한 깊은 이해는 방송 내내 강한 울림으로 전달됐다. 오해와 근거 없는 소문을 딛고 진솔한 선택과 응원 앞에 선 천록담, 이정의 목소리는 수많은 시청자에게 따뜻한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애틋했던 지난 기억을 뒤로하고,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와 가족의 의미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뭉클하게 전해졌다.

 

이정과 천록담의 진솔한 가족 이야기는 ‘라디오스타’에서 공개돼 기존의 오해를 지우고 진심의 감동을 안겼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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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이정#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