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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흐름 속 하락폭 제한”…HPSP, 코스닥 약세에도 성장 잠재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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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흐름 속 하락폭 제한”…HPSP, 코스닥 약세에도 성장 잠재력 부각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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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SP가 약세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반도체 장비 업계가 최근 업황 불확실성과 수급 조정 이슈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HPSP는 6일 오전 9시 5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25,000원에 거래를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6%(150원) 하락한 수치다.

 

6일 HPSP는 시가 25,150원으로 전일 종가와 동일하게 출발해 24,750원까지 밀렸다가 이내 소폭 반등, 장중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33,604주, 거래대금은 8억 3,600만 원이다. 고가는 시가와 같았으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4위, 총 시가총액은 2조 833억 원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HPSP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5.93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10.66배와 비교할 때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용 고압 수소 어닐링 기술의 경쟁력과 향후 글로벌 반도체 생산 시설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밸류에이션을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동일 업종 등락률은 -1.86%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HPSP는 0.6% 하락에 그치며 업종 내 방어주 성격을 드러냈다. 외국인 소진율은 22.17%다.

 

증권업계에선 “PER이 업종 평균의 2배를 넘어선 것은 성장 기대와 독자 기술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며 “단기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가능성은 변수로 지적된다.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지원 및 장비 국산화 확대 움직임도 HPSP의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외에선 장비 기술 자립도가 높은 미·일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혁신 역량과 시장 확대 전략이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HPSP가 업종 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꾸준히 유지하면 투자 심리 방어력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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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sp#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