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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 역주행”…쿠콘, 대규모 거래에 19.8% 급등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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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주가가 26일 장중 19.8%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동일 업종의 평균적인 하락세와는 달리, 쿠콘은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강세 출발 후 장중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고가에 근접한 시세를 기록 중이다. 2시 15분 기준 쿠콘은 전일 종가 대비 7,650원 오른 46,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변동폭에 해당한다. 거래량 역시 193만주를 넘어서며 평소 대비 몇 배나 증가했다.

 

쿠콘의 상승 배경에는 두드러진 거래대금 확대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은 4,743억 원으로 뛰어올랐으며, 코스닥 내 165위로 순위도 상승세다. PER 15.98배로, 동일업종 평균(28.68배) 대비 여전히 저평가라는 해석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투자 유입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특히 동일 업종 등락률이 -2.90%로 하락 기조임을 감안할 때 쿠콘의 선전이 더욱 돋보인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실제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1.69%로 아직 낮은 수준이나, 총 주식수 대비 보유 비율이 전 거래일보다 소폭 확대되며 수급 변화 조짐도 감지된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도 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과 함께, 거래대금 826억 원을 돌파한 점을 단기 모멘텀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 핀테크·데이터플랫폼 기업들의 저평가 해소 국면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될지 주시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데이터경제 활성화 정책, 코스닥 시장 내 대형주 시가총액 재편 흐름도 동반될 전망이다. 경쟁사 대비 주가 수준과 수급 환경에 따라 추가 상승 동력 확보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쿠콘 사례를 계기로 시장 내 수급 변화와 평가 갭에 대한 접근법이 재설계되고 있다고 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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