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빵 한조각에 담긴 신념”…제과명장, 자급자족 손길→건강한 위로 나눈다
주말마다 열리는 작은 빵집의 문이 양지바른 골목으로 천천히 열린다. SBS ‘생활의 달인’에서 17대 최연소 제과명장은 직접 손으로 농사를 짓고 맷돌로 곡물을 갈아 긴 시간 발효한 건강한 빵을 내놓는다. 그 시작은 아토피로 힘들어하던 아들을 위한 간절한 마음이었다. 자연에 더 가까운 재료와 느린 시간의 흐름이 더해진 그 빵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엄마의 신념과 손길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햇살이 쏟아지는 창 너머, 구워진 메밀빵과 옥수수빵이 쟁반마다 쌓여간다. 직접 기른 농산물로 만들어진 빵 한 조각마다 달인의 바쁜 손길과 밤새 이어져온 정성이 실려 있다. 특히, 판매된 옥수수빵 수익의 일부는 세계 곳곳의 기아 아동을 돕는 기부로 이어지며, 검은 옥수수빵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된다. 맛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전하는 제과명장의 주말은, 평범한 한 끼에 특별함을 쌓아간다.

카메라에 담긴 일상은 소박하면서도 진한 위로가 깃든다. 맷돌을 돌리며 재료를 다듬는 장면, 아이를 품에 안고 따끈하게 구운 빵을 한 조각씩 나누는 순간은 시청자의 마음에도 잔잔한 온기를 남긴다. 골목 어귀에 모여든 사람들은 누군가는 건강을, 또 누군가는 아련한 추억 한 자락을, 그리고 어떤 가족은 푸근한 식탁의 기쁨을 선물 받고 간다.
‘생활의 달인’은 작은 손길이 빚어낸 건강과 정성, 그리고 나눔의 철학이 퍼져가는 살아 있는 주말 빵집의 풍경을 비춘다. 이 빵집의 문은 매주 주말, 손님들에게 소박한 기다림과 함께 풍요로운 이야기를 채워주며, 특별한 삶의 기억으로 남는다. 한편, 주말마다 구워지는 명장의 빵은 9월 22일 월요일 저녁 ‘생활의 달인’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